숨 막히던 여름
w. 백결
KPC: 나탈리 클레이튼 KP: 담
PC: 론 베넷 PL: 렝삐
※본 플레이 로그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チャットログ
GM이잉ㅜ 새로고침하셧나요?
론 베넷네!
도입귀가 울리도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 하늘은 유성우의 불빛처럼 붉게 타올라 저녁놀이 눈부실 무렵, 나탈리는 말했습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우리, 이대로 어른이 돼도 좋은 거야?”
GM……
….
론은 요즘도 가끔 그날의 꿈을 꿉니다. 정확히는 론이 나탈리에게 고백을 포기한 날이에요.
그날은 유독 나탈리의 눈빛이 시렸고, 공기는 제 마음을 대변하듯 숨 막히게 더웠습니다. 그런 날에 미련이라도 남은 걸까요.
그러기엔 그 벌써 4 년이나 지났고, 론은 그날을 기점으로 나탈리와 서먹해져서 졸업식 때에는 결국 안부 인사조차 나누지 못했습니다.
론 <<아이디어>> 판정
론 베넷cc<=75 지능 (아이디어)
Cthulhu7th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1 > 51 > 보통 성공
GM그러고 보니 그때 나탈리의 표정이 어땠죠? 오래되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 어딘가 상처받은 얼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 뭘 할까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 나탈리와 론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생각을 떨쳐버리고 몸을 뒤척이며 다시 잠들어보려고 하지만 꿈 때문에 선잠을 자서인지 잠이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무얼 하기에도, 일어나기에도 어정쩡한 시각입니다.
책이라도 읽을까 싶어 새벽 달빛에 의지해 주변을 둘러보면 평소엔 눈길도 주지 않았던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보입니다. 꺼내 볼까요?
론 베넷꺼내봅니다.
졸업앨범ㅇㅇ고등학교 ㅇㅇ회 졸업앨범입니다. 앞장에는 학교의 교훈과 교장 선생님의 말씀 같은 것이 적혀 있고, 뒤를 넘길수록 익숙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졸업 앨범그리고 계속해서 넘기다 보면 … 오늘 꿈에서 봤던 사람, 나탈리의 사진도 보이네요. 론의 마지막 기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론 베넷"..."
GM쓸데없는 감상이 몰려들 때 즈음엔 어느새 다시 졸려오기 시작합니다. 얼른 자야죠. 그래야 오늘 하루를 시작할 테니까요.
론 베넷"꿈.. 또 꾸려나.."
침대에 자리잡고 누워 눈을 감아 잠에 듭니다.
GM론은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
…….
…….
꿈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예의 그 꿈입니다. 끈적끈적한 공기와 짭조름한 바닷바람, 그리고, 꺼져가는 저녁놀을 등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나탈리.
GM언제나처럼 나탈리의 마지막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쩐지 나탈리의 모습이 평소의 꿈과는 조금 다른 기분입니다.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평소라면 곧바로 말했을 나탈리가 조금 뜸을 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윽고 벌어진 입에서는 조금 뜻밖의 말이 나옵니다.
나탈리 클레이튼“그 있지..., 이번엔 꼭 … 대답해줘.”
론 베넷"...어떤걸? 무슨 질문을 했었어?"
나탈리 클레이튼모래사장에 발을 조금 문지르듯 쓸면서 발끝을 바라보다가 론을 올려다 봅니다. “괜찮아, 급할 거 없어. 오늘 안에만 대답해주면 돼.”
론 베넷'과거에 있던 일인가?'
"알았어.. 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생각해서 말해줄게."
GM오늘 안이라, 묘하게 현실적인 말들에 이상한 느낌을 받을 때쯤엔 배경의 저녁 하늘이 뭉개지면서 꿈에서 깰 것 같은 나른한 감각이 듭니다.
론 <<듣기>> 판정
론 베넷cc<=80 듣기
Cthulhu7th :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3 > 53 > 보통 성공
GM그리고 꿈에서 깨어나기 직전에, “기다릴게.”라고 말하는 나탈리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
….
….
아침그리고 번쩍이는 아픔에 눈을 떠보면, 이런 침대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박았나 봅니다. 어릴 때 이후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찡하게 아파지는 머리를 붙잡고 일어나는데 어쩐지 조금 더운 기분입니다.
론 베넷"아야야.... 오늘 날씨 꽤 덥다.."
GM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이게뭐지? 자신의 방안이 마치 고3 때의 방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 옆에는 하복이 가지런히 걸려있고, 책상 위에는 풀다 만 문제집까지 묘하게 현실적입니다.
론 베넷"어? 뭐지? 아직도 꿈..은 아닐텐데 아픈게 느껴졌으니.."
GM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 봐도 이건 현실이라는 것밖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온몸을 찌우는 더위는 기분 탓이 아니라는 듯 점점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창문을 보면 뜨거운 태양 빛이 커튼 사이사이로 들어오고 있네요.
론 베넷이상한 느낌이 들어 달력을 확인해봅니다.
GM달력을 보면, 날짜가... 론이 고3일 때 여름인 연도와 월이 적혀져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6시. 등교하기 전에 잠깐 방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론의 방에는 책상, 침대, 책장이 보입니다.)
론 베넷"등교를 해야해...?"
"이게 뭐야 왜 학생시절로 돌아왔지??"
당황하며 자신의 침대를 확인해봅니다.
침대조금 전 론이 굴러떨어진 침대입니다. 이불은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머리맡에는 핸드폰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생각보다 옛날 모델인 거로 봐선 저게 그때의 론의 핸드폰이었나 봅니다.
론 베넷핸드폰을 들어올려 화면을 켜봅니다.
핸드폰구식 핸드폰입니다. 화면 잠금을 풀고 이리저리 둘러보면 최근 수신함엔 전부 같은 이름만 보입니다. 나탈리, 나탈리, 나탈리…
대화를 읽어보면 옛날식 유머가 섞인 농담들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날까진 사이가 좋았었죠. 누군가는 우리를 절친한 친구로 봤을 정도였습니다.
론 베넷"진짜 그때로 돌아왔나보구나.."
믿기지 않는 듯 창문을 바라보다 책상에 다가갑니다.
책상수험생 문제집이 펼쳐져 있는 책상입니다. 그러고 보니 진학을 하기 위해 고3 때는 죽어라 문제집에 매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세히 보면 문제집 아래에 깔려있던 노트를 발견합니다.
론 베넷노트를 꺼내 살펴봅니다.
책상이 노트는 나탈리가 머리를 점령해 공부가 안될 때마다 낙서하던 소위 말하는 낙서 노트입니다. 이런, 그리운 기분입니다.
론 베넷사진이
사진이!
사라졋어!
론 베넷"와.. 하나도 기억이 안나.. 이때 되게 설렜던 것 같은데.."
GM모냐 핸드폰 다시봐죠!
놓친게 잇서!
론 베넷핸드폰을 다시 봅니다.
핸드폰대화를 읽어보면 옛날식 유머가 섞인 농담들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날까진 사이가 좋았었죠. 누군가는 우리를 절친한 친구로 봤을 정도였습니다.
GM론 <<정신>>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GM그러나 몇몇만 절친한 친구로 봤었고, 대부분 친구가 우리를 보고 뭔가 있는 사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관계였죠. 이렇게 생각하니 다시금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론 베넷"흠흠.. 아직은 나탈리와 친하게 지내고 있나보네.."
살짝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다가 책장을 봅니다.
책장이것저것 수험에 관련된 책들이 잔뜩 꽂혀있습니다. 잘 보면 표지를 숨긴 채 보던 다른 책들도 있네요.
론 베넷표지를 숨긴 책을 살펴봅니다.
표지를 숨긴 책첫 장을 펼치면 바로 보이는 것은 ‘이것으로 나도 연애 고수! 좋아하는 그 사람과 연애하는 방법♡’ 이라고 적힌 페이지가 보입니다. 그때는 왜 이런 책을 열심히 봤었는지, 낯이 뜨겁습니다.
GMㅋㅋㅋㅋㅋㅋㅋ론이 귀여워...
론 베넷"나탈리와 연애하고 싶어서 이런 책을 본건가?"
지난 날의 론 자신이 귀여워 쿡쿡거리며 다음장을 넘기며 봅니다.
GM론 <<자료조사>> 판정
론 베넷cc<=80 자료죠사
Cthulhu7th : (1D100<=8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3 > 33 > 어려운 성공
GM그래도 어딘가엔 쓸모 있는 정보가 있겠지 싶어 둘러보면
'평범한 날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말 걸기! 간단한 행동 하나로 많은 게 바뀔 수도?’
‘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친구를 잘 활용할 것! 친구의 행동 하나로 당신의 연애 운명이 바뀔 수도?’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론 베넷"두루뭉실한데.. 이걸 하나하나 해봤겠지?"
책을 다시 끼워놓고 다시 방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GM방안을 이것저것 둘러보면 벌써 등교 시간입니다.
론 베넷"아. 학교가야하지.. 나탈리를 어떻게 대해야하지.."
고민하며 학교 갈 준비를 마치고 집밖을 나섭니다
GM...
...
...
등교등교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찌는 듯한 더위가 론을 덮쳐옵니다. 아스팔트 바닥에선 열기가 올라오고, 그 사이로 하나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론 베넷"이 거리 되게 오랜만이야."
GM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철도 등에 불이 들어와 안전바가 내려옵니다. 잠깐 기다려야겠네요.
론 베넷감탄하며 거리를 걷습니다
GM철도를 걸을뻔햇어
론 베넷걸음 멈추고 기다립니다.
론 베넷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철도아른거리는 햇빛 아래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그리운 얼굴이 보입니다.
GM단정하게 빗은 머리, 무더위도 잊어버릴 만큼 예쁜 미소. 뭔가 즐거워 보이는 듯한 얼굴로 친구와 대화하는 그 사람, 나탈리입니다.
론 베넷묘하게 긴장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GM그리고 나탈리가 시선을 느끼고 이쪽을 바라보는 순간,천천히 달려오던 전철은 두 사람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 버리네요.
론 베넷'야속한 전철..'
GM전철이 지나가고 나서 안전바가 올라가고, 반대편을 바라보면 나탈리는 여름의 아지랑이처럼 사라졌습니다.
론 베넷"아... 전철은 왜 하필.."
GM학교로 계속 등교하나요?
론 베넷아쉬워하는 발걸음으로 계속 등교합니다.
학교벌써 가버린 걸까? 싶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학교로 걸어가면 아슬아슬하게 나탈리가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론 베넷나탈리를 발견하고 거의 뛰다싶이 달립니다.
"나탈리..!"
GM교문 앞에는 하복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는 학생을 잡고 있습니다. 론은 하복을 제대로 입었을까요?
론 베넷론은... 잘 입었을거라 생각합니다..!
GM다행히 론은 교문에 붙잡히지 않고 잘 통과합니다. 하지만 나탈리가 시야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론 <<민첩>> 또는 <<은밀 행동>> 판정
론 베넷cc<=65 민첩
Cthulhu7th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2 > 62 > 보통 성공
GM어디로 갔지? 주위를 다급하게 찾아보면 나탈리가 누군가에게 끌려 뒤뜰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론 <<아이디어>> 판정
론 베넷cc<=75 지능 (아이디어)
Cthulhu7th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5 > 65 > 보통 성공
GM그러고 보니 그날의 아침에는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죠. 자신보다 발 빠르게 나탈리에게 고백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론 베넷빠르게 따라갑니다..!
GM나탈리와 어떤 아이갸 들어간 뒤뜰을 보나요?
론 베넷봅니다!
뒤뜰벽에 숨어서 힐끔, 나탈리를 불러낸 아이와 나탈리의 대화를 엿들어봅니다. 나탈리는 어쩐지 진지한 모습으로 무언가 말하고 있고, 그 아이는 품 안에서 편지 같은 것을 꺼내 나탈리에게 전해줍니다. 귀를 기울여보면 몇 가지의 단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론 베넷들어봅니다..!
어떤 아이“ …. 연애 편지 … 고백 …. ”
“ 오늘 방과 후 … 같이 … ”
GM나탈리는 그 말을 듣고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진지하게 연애 편지를 읽습니다. 어쩐지 귀가 조금 붉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는 성급히 편지를 접어 품 안에 넣고는 대답합니다.
론 <<정신력>>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8 > 18 > 어려운 성공
나탈리 클레이튼“고마워, 다음에 ….”
GM뭐가 고맙다는 걸까요?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웃고는 먼저 들어가 버립니다. 어쩐지 다시 보니 이 장면은 고백하는 장면이 아닌 것 같습니다.
론 베넷오너는
전혀 모르겟다!
GM하다보면
알어요!
론 베넷엥!
론 베넷나탈리는 뭘하고 있는지 봐봅니다.
GM학교에선 종이 울리며 연애 편지를 주섬주섬 챙긴 나탈리가 이쪽으로 걸어옵니다.
론 베넷다른 곳으로 어서 자리를 피합니다.
GM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론은 자신도 모르게 나탈리에게 인사를 해버리고 맙니다.
론 베넷...?
GM어쩔수없어! 인사해!
론 베넷엉...?
GM론이 책을 봤어서 인사를 해야해요 강제로
론 베넷"좋은 아침이야 나탈리."
론 베넷뭐라구!!
내가 왜 그걸 봤지?!
GM자신도 모르게 나탈리에게 인사를 하면 나탈리는 무심하게 지나치다가 탐사자를 보고 깜짝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한 박자 늦게 인사합니다.
나탈리 클레이튼"...! 아, 안녕. 론."
론 베넷"아...여기서 뭐했어..?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 것 같던데.."
론 베넷에이
몰라
나탈리 클레이튼"봤, 봤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잠시 생각하더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로 해줘.”
론 베넷"누군가랑 같이 가는 것만 응? 으응.. 그럴게."
"종 쳤었지. 같이 들어가자."
론 베넷'-`
나탈리 클레이튼"으응, 그래! 어차피 반에 가는 길이니 같이 가자. 같은 쪽에 있으니깐 말이야."
론과 옆에 붙어서 나란히 걷습니다. 그리곤 조금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귓가를 만지작거리며 물어옵니다. “혹시 … 아까 그거 제대로는 못 본거지?”
나탈리 클레이튼왜 힝구야
ㅋㅌㅊㅊㅌㅋㅊㅌㅋ
론 베넷이걸...
말해줘도 되는거예요?!
나탈리 클레이튼알아서 하세요!
론 베넷역시!!
론 베넷"응? 으음... 제대로는 못 봤지? 난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는걸. 왜?"
나탈리 클레이튼“그래? 다행이다.” 어딘가 안도하는 듯이 화색이 돌아서 말합니다.
론 베넷"뭐가 다행이야?" 나탈리를 유심히 바라보며 말합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잠시 생각하더니 발그레진 얼굴로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나중에 보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GM나탈리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론 베넷나탈리의 뒷모습을 보며 "도망갔네. 난 참.. 그런걸 캐물어서 뭐 어쩌려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반에 들어갑니다.
GM헉 론이 넘 귀여워ㅠ
반 안반 안으로 들어가면 다들 착석해있고, 유일하게 한자리가 비어있네요. 저 자리가 론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유유히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옆자리 친구가 ‘왜 이렇게 늦었어? 오늘 담임이 늦어서 산거야,너.’ 라며 소곤거립니다.
론 베넷'어.. 그런 일이 있었어.' 소곤거리며 답해주며 자리에 앉습니다. 쟨 누구였더라..
1, 2교시1, 2교시의 과목은 세계사입니다. 첫 교시부터 장난 아니군요. 주변을 둘러보면 반절이 괴로워하며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론 베넷'다들 졸고 있네.. 곧 시험일텐데'
나탈리는 어쩌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수업을 듣습니다.
GM반 전체를 둘러보나요?
론 베넷둘러봅니다.
반 전체를 관찰반을 관찰하면 아까 나탈리에게 고백… 비슷한 걸 한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는 아침에 한 고백이 별것도 아니었는지 평범하게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노트를 잘 보면 엄청난 악필이네요. 무슨 말을 적은 것인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론 베넷'저런 악필을 보고 나탈리 귀가 빨개질리는 없을 것 같은데..'
GM론 <<아이디어>> 판정
론 베넷cc<=75 지능 (아이디어)
Cthulhu7th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1 > 31 > 어려운 성공
GM저런 글씨를 나탈리는 어떻게 알아본 걸까요? 그것도 단박에 그것이 연애 편지 임을 알아봤습니다.
론 베넷'저 애가 누군가에게 부탁받아서 전해준건가?'
GM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듣다보면 1,2 교시는 끝나 있습니다.
3, 4교시3, 4교시의 과목은 가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쿠키를 만드는 날이었죠. 잘 만들면 나탈리에게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본 책에서 친구를 잘 활용하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친구에게 나탈리에게 줄 거라며 도와달라고 하면 판정 보정 +20을 받습니다.)
론 베넷옆자리에 있던 친구에게 "야. 나 나탈리한테 쿠키주고 싶은데 도와줘. 부탁할게." 간절한 얼굴로 부탁해봅니다.
옆자리 친구"응? 그래~?"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론을 쳐다보다가 어깨를 으쓱합니다. "그래, 뭐. 도와줄게."
GM론 <<요리>> 혹은 <<손재주>> 판정 (판정 보정 +20)
론 베넷"고마워..! 보답으로 다음에 맛있는거 사줄게."
GM근데 ㄹㄴ
론
손재주랑
요리가 있나요?
ㅋ
ㅋ
론 베넷손놀림은
있는데
같은건가..?
GM헉 몇이엿지?
론 베넷ㅋ...
GMㅋ..
몇이에요?
론 베넷40..
ㅋㅋㅋㅋ..
GM보정해서?
론 베넷엥
GM보정하면 60인가?
론 베넷보정하면
GMㄱㄱ
론 베넷왕!
GM고다
숫자
보정해서
굴리세요!
론 베넷cc<=60 손놀림
Cthulhu7th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8 > 58 > 보통 성공
론 베넷오ㅓㅏ
와
보정 안했으면
어쩔 뻔했어!
GM쿠키를 무슨 모양으로 만드나요?
GM와!
어디갓서
론 베넷다양하게.. 동그란것과 네모란거.. 하트도 만드는데 하트를 더 많이 만듭니다.
GM귀여운 모양의 쿠키들을 만들었습니다. 나탈리에게 선물할 거라고 생각하니 탐사자도 모르게 열심히 만들어 생각보다 그럴듯하게 만들어졌네요.
론 베넷"그럴싸한데.."
GM쿠키를 다 만들면 어느덧 3, 4교시가 끝납니다.
점심 시간수업 시간이 다 지나가면 점심시간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학교는 급식이 아니라 각자 도시락을 싸 와야 하는데 … 깜빡하고 돈도,도시락도 안 들고 왔습니다.
론 베넷"아... 우리 학교는 급식이 아니지.." 멍하니 앉아서 창문을 바라봅니다.
GM자신이 만든 쿠키를 먹어도 되지만 … 점심시간이 되고, 얼마 안 되서 나탈리가 론 네 반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탐사자 옆자리에 앉습니다.
론 베넷"아 나탈리..."
나탈리 클레이튼"오늘 점심 같이 먹기로 한거 잊은거야?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왔어." 라고 말하며 매점에서 사 온 것 처럼 보이는 빵들을 여러 개 꺼냅니다.
론 베넷"아 미안. 깜박하고 점심먹을 걸 안 가져와서."
쿠키를 주섬주섬 꺼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와, 그건 뭐야? 네가 만든거야?" 눈을 빛내면서 쿠키를 바라봅니다.
"안가져왔어? 그럼 내 꺼 줄까? 사실 네 몫까지 많이 사왔는데..." 눈을 곱게 접으면서 웃습니다.
론 베넷"응. 3,4교시가 가정시간이었거든. 너 줄려고 만들었어." 하며 나탈리에게 쿠키봉지를 내밉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이거 정말 나 주는 거야?" 조금 당황한 듯이 말하며 얼떨떨한 표정으로 쿠키를 받습니다.
론 베넷"정말??"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눈웃음을 지으며 "그럼 오늘만.. 다음엔 내가 사줄게." 나탈리가 쿠키를 받으면 "응. 뭐... 맛..평가도 좀 해줘" 하며 부끄러운듯 빵봉지를 뜯습니다.
GM론 <<정신>>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론 베넷어엉..?
GM?
아닉?
론 베넷어?
롤20보다
여기가 주사위가 더 좋은 느낌이예요!
나탈리 클레이튼"고마워, 소중히 간직...아니,잘 먹을게." 얼떨떨해 보이는 얼굴을 빤히 보고 있으면 조금 붉어진 얼굴로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말하고 론이 준 과자 봉지를 후다닥 챙깁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오늘 계속 성공하고잇어!
론 베넷맞아!
파판이 아니라
시날을 해야했나바!
나탈리 클레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론 베넷그리고 나탈리가 귀여우어요!!!!
나탈리 클레이튼론이더 귀여워!
론 베넷으익으익
나탈리 클레이튼그리고 발그레한 얼굴로 빵을 먹습니다. 론을 힐끔 보더니, "점심...안가져왔다니... 내 덕에 산거야, 그치?" 하면서 웃습니다.
론 베넷나탈리가 쿠키를 챙기면 괜히 두근거리면서 빵을 먹습니다. 그리고 나탈리의 말에 머쓱하듯 웃어보이며 "그러게.. 너 덕분에 살았어. 정말 고마워." 하며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다 맛있어..!" 감탄하며 빵을 먹습니다.
나탈리 클레이튼그런 론의 모습을 보면서 까르륵 웃습니다. "아참, 칠칠 맞긴..." 하면서 론의 입술을 냅킨으로 닦아줍니다.
론 베넷나탈리가 입술을 냅킨으로 닦아주면 얼굴을 확 붉히면서 나탈리를 쳐다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론이 빤히 쳐다보면 덩달아 얼굴이 확 붉어집니다. "왜, 왜...?" 하면서 당황합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오타낫서!
알아서봐죠!
론 베넷네!!
으악
으아악
나탈리 클레이튼와 으악이야
ㅋㅌㅊㅌㅊㅌㅋ
론 베넷오아아악
설레!!!
론 베넷"아.. 아니.." 나탈리의 입술을 엄지 손가락으로 쓸면서 "너도 빵가루 잔뜩 묻었어." 하며 닦아줍니다.
나탈리 클레이튼그렇게 론이 닦아주면 깜짝 놀라서 얼굴을 확 붉어져서 고개를 조금 뺍니다. "...! 앗, 고, 고마워..." 하면서 자기 입을 가리고 눈을 깜빡거리면서 론을 봅니다.
론 베넷부끄러워져서 론도 조금 뺍니다. 그리고 나탈리가 론을 바라보면 "왜? 아직 묻었어?" 하며 입술을 만지작거립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아, 아니...!" 얼굴이 빨개져서 도리도리 합니다. "아! 점심시간 곧 끝나겠다. 그, 그럼 이따가 봐." 빨개진 얼굴로 주섬주섬 챙겨서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론 베넷고백할
타이밍이었나
'-`
론 베넷호다닥 사라진 나탈리의 뒷모습을.. 허망하게 바라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진정해!
5, 6교시.
론 베넷녜'-`
gm.
나탈리 클레이튼dpd
엥
5, 6교시오후 수업은 과학 시간이네요. 고리타분한 과학 선생님이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면 나른한 몸이 점점 졸린 기분입니다. 그때, 창문 너머에서 함성이 들리며, 누군가 응원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론 베넷뭔갈
봐써
머리에서
지우자
나탈리 클레이튼지워!
론 베넷지웠어!
평범한 과학시간이군!
나탈리 클레이튼잠간 스크롤을 위로햇다가 다시보세요!
론 베넷몰래 창문밖을 내밀어 봅니다.
창문 너머마침 창가에 앉아있던 론은 창문 너머를 확인해봅니다. 창문 근처에선 아스팔트를 타고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함성 가운데엔 야구 시합을 하는 옆 반이 보입니다.
론 베넷옆반이면 나탈리반이던가?
'덥겠다..'
GM옆반은 나탈리 반입니다. 론이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나탈리가 보입니다.
나탈리는 그늘막에서 가만히 앉아 시합을 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그 모습은 마치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론 <<정신>>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론 베넷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론 베넷'아....'
GM그 모습을 본 론은 가슴이 뭉클해지며, 자신은 저런 나탈리를 좋아했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순간마다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 나탈리를.
GM실패하면,,, 숙연!
론 베넷알아차리자마자 얼굴과 귀가 화끈해지며 날씨탓에 더운척 부채질을 합니다.
론 베넷엩!
GM계속해서 창문 밖을 보고 있으면 우연인지 나탈리가 이쪽을 쳐다보게 되고, 둘은 눈이 마주칩니다.
론 베넷눈을 피하지 않고 두근거리며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GM론이 눈을 피하지 않고 나탈리를 바라보면, 이쪽까지 보일 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나탈리가 손을 흔들어줍니다.
론 베넷나탈리가 손을 흔들어주면 그 모습에 미소가 절로 띄워집니다. 그리고 살짝 손인사를 해줍니다.
GM마주 손을 흔들면 어쩐지 나탈리가 기뻐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손을 흔들고 '더워!' 하는 입모양을 하면서 까르륵 웃습니다.
론 베넷간단한 소통만
가능합니까?!
나탈리 클레이튼가능하지 않을까! 몰래말하면!
론 베넷미소를 띄우면서 '부채없어?' 하며 손부채질을 해보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응!' 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론을 가리키곤 '부러워!' 합니다. 그리고는 옆 친구가 불렀는지 고개를 돌립니다.
론 베넷악
나탈리가!
귀여워!!!
론 베넷그런 나탈리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선생님의 눈치도 살핍니다.
GM어느덧 5, 6교시는 끝이 납니다.
gm몇 년만의 학교는 그렇게 끝이 나고, 방과 후 귀가부였던 론은 천천히 가방을 싸기 시작합니다. 아, 결국 돌아와도 같은 하루를 반복할 뿐입니다. 특별할 것은 없네요.
GM론이 더 귀여워!
론 베넷으익!
론 베넷'별로 한게 없는 것 같은데..'
GM그저 긴 꿈을 꾸는 듯한 느낌으로 학교를 나서면, 교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나탈리와 마주칩니다. 잘보면 아침에 받았던 연애 편지를 다시 읽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론 <<관찰>> 판정
론 베넷cc<=75 관찰력
Cthulhu7th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8 > 88 > 실패
론 베넷아니
GM실패..
론 베넷왜 이런건 왜
왜...
GM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론 베넷나탈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나탈리."
"여기서 뭐해?"
나탈리 클레이튼론이 다가오자 편지를 후다닥 집어넣습니다. "아... 론, 안녕."
"그 있지. 같이 하교할래?"
론 베넷"응? 으응. 그러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GM생각해보면 그날엔 이상하게도 정 반대에서 사는 나탈리가 처음으로 같이 하교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나탈리 클레이튼“그, 그럼... 내가 너희 집까지 데려다줄게. 그 쪽으로 가야하니깐...” 조금 긴장한 얼굴로 말합니다.
론 베넷"응. 우리 집 쪽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하며 나탈리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으응, 그냥..." 하면서 론의 옆에 붙어서 걷습니다. "...갈까?"
론 베넷"그래?..으응.." 나탈리가 붙자 귀를 붉히며 머리를 긁적입니다. 그리고 함께 길을 걸어갑니다.
노을, 바닷가나탈리와 론는 말없이 론이 아침에 거닐었던 길을 걷습니다. 어색한 두 사람의 사이로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냄새를 맡아보면 근처에서 바닷바람 냄새가 납니다.
론 베넷"바다냄새 좋다."
나탈리 클레이튼"그러게. 아, 시간만 괜찮다면, 가는 길에 바다나 한번 보고 가지 않을래?"
론 베넷"그럴까? 좋아. 노을빛에 받은 바닷물은 이쁠거야. 그치? 가자. 나탈리"
나탈리 클레이튼"좋아!" 기쁜 듯이 론의 손을 잡고 바닷가로 빠지는 샛길로 갑니다.
론 베넷나탈리가 손을 잡아오면 놀랐지만 나탈리의 손을 꼭 잡아옵니다. 그리고 나탈리를 따라갑니다.
GM정신없이 샛길을 따라 걸어 다리에는 길가에 자란 풀떼기가 부딪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길이 끝나는 곳엔 아직 해가 길어 떨어지지 않은 하늘과 푸른빛으로 반짝거리는 바다가 보입니다.
론 베넷"와.." 절로 감탄을 하며 "바다야! 나탈리!" 하며 기쁜듯 말합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와!" 밝게 웃으며 장난스러운 얼굴로 신발과 양말을 벗어 맨발로 모래사장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론 베넷따라 신발과 양발을 벗고 맨발로 나탈리를 따라 걷습니다. "발 조심해! 나탈리! 유리조각같은게 있을 수도 있어."
나탈리 클레이튼"헤헤, 론! 너도 빨리 와!" 바다에 발을 담그고는 "앗, 차가워!" 하면서 론을 보면서 눈을 접고 웃습니다.
론 베넷나탈리를 바라보며 발그레해진 얼굴로 웃으며 "응! 금방 갈게." 하며 바다에 발을 담구며 " 앗, 차가워..! 생각보다 훨씬 차가워!" 놀란 눈으로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그치? 생각보다 차가워!" 하면서 웃습니다. "앗, 미끄러질 뻔 했어. 론, 손 좀 잡아줘." 하면서 손을 내밉니다.
론 베넷"뭐?? 조심해. 이리와." 하며 나탈리의 손을 살짝 잡아주며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론의 손을 맞잡고 얼굴을 조금 붉힙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자신의 발을 보면서 모래사장을 걷습니다.
"맞아, 아까 준 쿠키... 고마웠어. 아까워서 한개만 먹어봤는데 맛잇더라." 하면서 부끄러워하는 듯이 고개를 숙입니다.
론 베넷같이 얼굴을 붉히며 "다행이다. 아까워할 필요없는데 내가 또 만들어주면 되니까." 하며 미소를 지으며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앗... 그렇지만..." 하면서 머뭇거리면서 론의 손을 잡은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갑니다.
론 베넷"응?" 나탈리의 손에 힘이 들어간걸 느끼고 나탈리를 바라보면서 "나탈리?"
나탈리 클레이튼.
나탈리 클레이튼아니왜
걍 가졋서!
론 베넷헉
못 본거야!
안 봤어!
나탈리 클레이튼"으응, 아냐... 있지, 론... 그런데 넌 연애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조금 긴장한 듯이 말합니다.
GM론 <<정신>>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대단한 성공
론 베넷엉?
어쩌지
GM어!
론 베넷어!
GM자유 대답. 원하는대로 대답하면 됩니다.
론 베넷"연애편지?" 고개를 갸웃하며 살짝 수줍은듯 나탈리의 손을 꼭잡으며 "낭만적인 거라 생각해.."
나탈리 클레이튼화악 얼굴이 붉어지면서 론의 손을 손가락으로 느리게 굴립니다. "그, 그렇구나..."
GM어느새 모래사장은 끝이 보이고,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점점 가라앉아 저녁노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에 물들듯이 바다는 하늘을 담아낸 것 같이 붉은색을 띄고, 그에 비친 나탈리의 얼굴도 어쩐지 불그스름해 보입니다. 착각일까요?
론 베넷붉어진 나탈리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의아한 표정으로"연애편지는 왜?"라고 물어봅니다.
나탈리 클레이튼"...." 론을 물끄럼 쳐다봅니다.
GM그리고 나탈리는 그날의 마지막 대화를 시작합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있잖아, 론, 우린 무슨 관계인 걸까?”
GM론은 먼 옛날 지나간 그 날처럼 입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말이라도 하면 무심코 고백해버릴까 봐 얼어붙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여러 가지 감정들로 얼어붙어 버린 겁니다.
후회,미련,그리움,질투, 그리고 … 호감. 어쩌면 사랑까지도.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론이 아무 말 못하고 있으면 나탈리는 어딘가 상처받은듯한 얼굴로, 귀가 울리도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 하늘은 유성우의 불빛처럼 붉게 타올라 저녁놀이 눈부실 무렵,
GM렝삐잇는거야???
론 베넷있어!
근데
GM그래!
론 베넷론은..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GM마지막 말을 하고는 론을 지나쳐 지나가 버립니다.
나탈리 클레이튼“우리, 이대로 어른이 돼도 좋은 거야?”
GM나탈리가 떠난 자리엔 고요한 파도 소리만이 정적을 채웁니다.
론 베넷뒤돌아서 나탈리를 바라봅니다.
'이거였구나. 이거였어.'
나탈리를 쫒아가봅니다.
GM나탈리는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론은 그때처럼 혼자 남겨졌습니다.
...
...
...
다시, 집무슨 정신으로 집으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론이 아무리 과거로 돌아와도 과거의 일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픈 기억만 되새길 뿐입니다. 하늘은 어느새 어두컴컴하게 어두워져서 하나둘씩 별들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론 베넷이게 모람..!
GM집으로 돌아와 아무렇게나 가방을 던져두고 침대에 누우면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핸드폰에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론 베넷핸드폰을 주워 내용을 확인해봅니다.
GM핸드폰을 켜보면 옆자리의 친구에게 온 문자입니다.
론 베넷"뭐야.. 왠 문자지." 확인해봅니다.
옆자리 친구의 문자[ 론! 지금쯤이면 집이겠지.그래서 나탈리랑은 어떻게 됐어? 내가 도와준 특제 하트모양 쿠키 후기도 알려줘. 궁금해서 결국 참지 못하고 문자해.]
GM….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론 베넷"끝났어.. 나참.. 그때 왜 말을 못 해서.."
핸드폰을 내동댕이치고 발을 동동구릅니다.
GM아냐! ㅋㅌㅊㅌㅊㅌㅊㅋ
론 베넷앜
이제 이해했엌
GM옆자리 친구가 무슨 소리하냑!
답장으로 뭔소리냐고
물어보세요!
[]이러케쳐서!
[문자!]
론 베넷아하!
론 베넷다시 핸드폰을 켜서 [무슨 소리야?] 라고 문자를 합니다.
GM론이 답장으로 무슨 말인지 캐물으면 이런 답장이 옵니다.
론 베넷답장이
안보여요..!
'-`
옆자리 친구의 문자[무슨 소리냐니, 나탈리랑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하교했으면서. 00한테 들었어, 그 나탈리가 연애 편지도 썼다며. 친구 관계에서 만족할 수 없다고 말이야]
GM지금
보냇서!
론 베넷헉!
론 베넷"뭐..?"
[뭐?? 그걸 왜 00이 아는거야?]
GM연애 편지라니, 설마 … 아침에 봤던 연애 편지를 말하는 걸까요?
옆자리 친구의 문자[아침에 00한테 뭔가 이상한 부분은 없냐고 검사도 받았다던데? 아, 내가 말해줬다는건 나탈리에게 말하지 마. ]
론 베넷아니??!
GM론 <<아이디어>> 판정
론 베넷"뭐??"
cc<=75 지능 (아이디어)
Cthulhu7th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1 > 91 > 실패
론 베넷엉????
GM모르겠습니다. 전에도 이런 문자가 왔었나요?
문자를 보고 나면, 어쩌면? 아니 정말로.라는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게 가득 채웁니다.
론 <<정신>> 판정
론 베넷cc<=70 정신력
Cthulhu7th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어려운 성공
GM그래, 론이 느낀 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는 자신의 감정에 취해 정작 나탈리의 모습이라던가, 진심 같은 건 제대로 볼 생각도 안 했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는데 급급해서 상황도, 나탈리도,무엇 하나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몇 년째 잊히지 않던 노을 저녁의 나탈리의 모습에서는 진심으로 자신을 마주하려는 용기가 보였는데, 자신은 그저 가슴을 비집고 들어오는 질투와 낮아진 자존감을 채우기 급급해 마주하지 않았던 거였어요.
지금 시각은 9시를 조금 넘긴 저녁. 만약 선택을 번복하려면 지금뿐입니다.
론 베넷나탈리에게 통화를 걸며 집밖으로 나갑니다.
GM신호음이 몇번 울리더니, 나탈리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문자로 할 말이 있다고 해도 답장은 오지 않습니다.
론은 다급해진 마음에 ‘있지, 진짜 중요한 말이야. 꼭 오늘 해야만 해.’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나탈리한테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게.’ 하는 답장이 옵니다.
GMㅇㅁㅇ!
론 베넷조금 기쁜 마음에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론 베넷ㅇㅁㅇ!
론이 막
나탈리를 찾아요!
엔딩3 그저 네게 맑아라론은 답장을 받자마자 문을 박차고 집을 나섭니다.
GM밤하늘에는 해파리 같은 달이 떠 있고, 후덥지근한 밤공기는 론의 전신에 달라붙어 옵니다.
고개를 돌리면 학교에 가는 반대 방향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놓여있고, 그곳에는 론을 지나쳐간 나탈리가 앉아있습니다.
더 생각할 게 뭐가 있을까요. 나탈리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기 전에 탐사자는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갑니다.
아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수록 나탈리는 가까워지고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합니다.
그때는, 나탈리의 떠나는 그림자조차 쫓아가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어버렸는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상처받을까 봐 나탈리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고, 용기 내는 것이 무서워 나탈리가 떠나는 모습만 보던 그때와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달려온 거리가 생각보다 길었는지 숨이 턱까지 막혀오는 기분입니다. 숨을 고르고, 그날, 침묵이 아닌 나탈리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말들이 둑이 터진 것 마냥 터져 나옵니다.
GM롤플하면되어욧!
론 베넷뭐>!
?!
GM머!
론 베넷으아아ㅏ 어쩌지이ㅣㅣ
GM으아아!
론 베넷"나탈리. 그때 널 놓치고 만게 나에겐 큰 후회가 되었어. 내내 너가 생각났어. 용기내는게 무서웠어. 상처받을까봐 다가가질 못 했어. 미안해. 난 너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 넌 어때?" 라고 말하고 숨을 헉헉대면서 나탈리에게 손을 내밉니다.
론 베넷살려줘!
론이
오글거려!
말하고 엄청 부끄러워하고 있을거야..
GM으악@
론이 귀여워ㅠ
론 베넷네?!
어딜봐서..?
나탈리 클레이튼"론?" 숨을 헉헉거리는 론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봅니다.
론 베넷론이
몬갈 적어야 할까요?!
무슨 일 있으신가..?
'-`
GM기다리고잇엇는데!
없으면
론 베넷네?!
GM걍간다!
GMGM
론이 고백하는 말을 하나하나 뱉으면 점점 밤하늘의 별빛은 점점 환해지고,
해파리 같은 달은 터져 나와 두 사람의 머리 위로 흩날립니다.
그리고 론의 고백을 들은 나탈리는 놀란 눈으로 론을 바라보다가,
이내, 저녁노을이 가득했던 그 순간처럼 붉어진 얼굴로 무어라고 속삭입니다.
대답을 들으려고 나탈리에게로 고개를 기울이면,
론 베넷머라구?!
가..가자ㅏㅏㅏ
gm그 순간 론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화들짝 놀라면서 현실로 깨어납니다. 시간을 보면 오전 6시.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GM역시 그건 꿈이었던 걸까요. 몸을 일으키기 위해 뒤척이다 잠들기 전에 봤던 졸업앨범을 툭 치자, 졸업앨범은 침대 밑으로 떨어지며 안에서는 무언가가 흘러나옵니다.
론 베넷"....이게 뭐야... 진짜 꿈이야?"
"어..?" 흘러나온걸 쥐어 살펴봅니다.
GM저 모양은 연애 편지인가? 몸을 일으켜 편지를 뒤집어 보면,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연애 편지[론에게,
나탈리가]
론 베넷혹시
투명글씨인가요?
엔딩론와 나탈리는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인인지는 둘만 아는 사실입니다.
엔딩끗!
머!
안보엿서요?
론 베넷네!
엔딩머가안보엿서!
론 베넷론에게
나탈리가
밖에
안보였어요!
엔딩원래
그거밖에
없어요!
론 베넷뭐!
엔딩뭐!
론 베넷뭐?!
GM끗!
그리고 끝낫어!
론 베넷끗이야?!
GM어!
론 베넷맛있따~
'ㅂ`
GM재미잇엇서요??
론 베넷네!!!
GM다행이야!
론 베넷오너가
가끔 개입했어요
뭐?!
이거
저예요
아시조
GM네!
ㅋㅌㅊㅋㅊㅌㅊㅌㅊㅌ
론 베넷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담님이야!
재밌었어요!!!!
흐악
나탈리가
GM으악!
론이 귀여워!
론 베넷뭐라말한거야악
나탈리가 더 귀여워!!!
GM뭐라고 말햇을까요!
론 베넷음...
나도!
GM론이랑 나탈리만
아는 사실이야!
론 베넷'-`
알려조라
론..
나탈리...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고햇서요!
잼섯다!
론 베넷수고했어요!!!
마자!
GM카톡애서
봐요!
론 베넷잼썼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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